인문학연구원

불어문화권연구소

Center for Francophone Studies

역사 및 체제
불어문화권연구소는 1989년 인문대학 부설 연구소로 창설되었으며, 2001년 9월부터는 인문학연구원 부설 연구소로 자리잡아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본 연구소는 서울대학교 불어권 전공 교수 및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한국과 불어권 국가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목적으로, 프랑스어를 기반으로 하는 어문학을 포함하여 인접 학문과의 학제 간 연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표
불어문화권은 프랑스어를 공용어나 상용어로 사용하는 문화공동체로서 약 55개국, 4억 5천만의 인구를 포함한다. 불어문화권연구소는 이 문화권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인문사회적 관점에서 유기적으로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불어문화권연구소는 프랑스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나라 불어권 연구에서 많이 다루어지지 않은 다양한 프랑스어권 국가에까지 관심을 확장해 왔으며, 이런 맥락에서 불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오랜 역사적 경험을 통해 불어권 문화와 활발하게 교류해 온 소규모 불어사용문화권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경제·사회·문화에 걸쳐 주목 받고 있는 불어권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함으로써 다른 프랑스어 관련 연구소 및 학회와 차별되는 나름의 특성을 구축해 왔다. 불어문화권연구소는 연구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불어권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기초 자료를 축적하고 국내외 관련 연구소 및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국제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산출하기 위해 경주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기존의 모국어 기준 문화권 분류에 바탕을 둔 연구를 넘어, 문화적 다양성과 문화의 교류 및 교섭 양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일깨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

불어문화권연구소는 다양한 국가의 학자들과 연구 성과를 교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국내외 저명학자들을 초청하여 학술대회 및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학술지를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불어문화권 연구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총서를 기획하고 출간하였으며, 타 기관과 함께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편집위원 및 관련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연구역량을 드러낸 프랑스어권 문화 수업 교재 프랑스 하나 그리고 여럿을 2017년에 개정하기도 하였다. 더불어 2017년부터는 불어권 아프리카 작가들의 주요 작품 번역 지원 사업을 시작하여 연구자들의 의욕을 고취시키는 한편, 국내 아프리카 지역의 역사와 문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