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및 소식

(기타소식)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 문제 해결에 나선 대학과 학생회

인문대학 2025-07-17l 조회수 21


                                                         
 ▲PM이 건물 출입구나 인도에 무질서하게 주차돼 있는 모습.

교내에 개인형 이동장치(PM)가 도입된 지 4년이 넘었지만,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구성원 간의 마찰을 빚고 있다. PM은 이용자가 이용 시간만큼 비용을 지불하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전동 킥보드나 자전거 등의 이동장치다. PM이 최초로 관악캠퍼스에 등장한 것은 2021년으로, 당시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등교로 사용자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2023년 전면 대면 등교가 시작되면서 관악캠퍼스 내에서도 PM을 이용하는 구성원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임준혁 교통국장은 “적어도 30%가량의 학생들이 PM을 사용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라며 “PM 사용이 확실히 관악캠퍼스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PM은 교내 교통, 도보 안전의 차원에서도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총학생회에서 실시한 PM 이용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적잖은 PM 이용자가 안전한 이용을 위해 준수해야 할 사항을 숙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준혁 교통국장은 “2023년 조사에서는 PM 이용시 인도로 주행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 안전모를 써야 된다는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몰랐다고 답했다”라며 “2024년 조사에서도 PM 이용으로 인한 우려에 대한 질문에서 안전사고를 답한 응답자의 비중이 상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교내 PM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캠퍼스관리과와 총학생회가 협업해 PM 운영 업체와 협업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주력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책은 교내에 PM 주차 구역을 설정하는 것이다. 이에 현재 교내 곳곳에 PM 주차 구역이 임시로 설정돼 있으며, 해당 주차 구역에 PM을 주차할 경우 이용자에게 일정한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교내 도입된 PM 업체 4곳(피유엠피, SWING, 지바이크. 쏘카일레클) 중 쏘카일레클을 제외한 모든 업체가 참여한다.



                                                         
                                                            ▲인문대와 학부대학 사이 도보에 PM 주차 구역이 설정된 모습.

이번 사업은 2024년 총학생회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캠퍼스관리과와의 협업을 통해 선정한 주차 구역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5월 중으로 사업 추진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배석민 주무관은 “학생들이 PM을 많이 주차하는 건물과 접근이 편리한 지점들을 조사하고, 이를 기반으로 단과대학들과의 조율을 거쳐 지금의 주차 구역을 선정했다”라며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했으나,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최초 위치에서 변경된 주차 구역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선정된 주차 구역은 PM 이용자에게도 애플리케이션 상에 표시된다. 임준혁 교통국장은 “늦어도 5월 중으로는 업체들이 주차 구역을 애플리케이션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에 PM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내 이용자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정해 서무팀장은 “결국 이용자들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PM을 주차할 때 통행자가 적은 곳에 주차를 하는 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총학생회 역시 건전한 PM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임준혁 교통국장은 “건전한 PM 사용을 위한 문화가 정착하고 있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라며 “이를 돕기 위해서 총학생회에서도 여러 캠페인과 제휴 등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